괜찮은 세탁소 고르는 법

괜찮은 세탁소 고르는 법

괜찮은 세탁소 고르는 법

믿을만한 세탁소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보통 세탁소에 직접 가는 일은 드문데,

간판만 봤을 때는 잘하는 세탁소인지 아닌지 알 수 없고,

오래된 세탁소가 잘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맡겨보면 기대 이하인 곳도 많고,

수거 배달을 맡기는 세탁소는 실제로 어떻게 세탁이 진행되는지 소비자는 알 길이 없기 때문에 세탁소는 복불복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탁소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제가 제시한 몇 가지 기준을 참고하시면 여러분이 원하시는 세탁소를 찾으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1. 싸고 좋은 곳은 없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잘하는 곳은 없습니다.

우리나라 세탁비가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하게 세탁해주는 곳은 품질의 타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두운 옷은 더러운 기름으로 세탁해도 일반인이 봤을 때는 티가 안 나기 때문에 세탁이 깨끗하게 됐는지 알 수 없는데, 이러한 점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옷을 많이 맡기면 할인을 해준다는 곳도 피하셔야 합니다.

그러한 곳은 물량으로 승부를 본다는 것인데요.

그만큼 하나하나 꼼꼼하게 세탁하는 게 아니라 날림으로 작업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렇듯 무조건 싸게 해주는 곳 보다는 차라리 제 값을 받고 꼼꼼하게 작업해주는 곳을 가시는 게 좋습니다.

 

 

 

2. 비싸다고 좋은 곳도 아닙니다.

가격에 맞는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 받아야 돈이 아깝지 않겠죠.

비싼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계가 좋다던가, 기름이 깨끗하다던가…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소비자가 알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세탁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겁니다.

아무리 좋은 기계로 세탁을 한다고 해도 얼룩이 다 빠지는 게 아니거든요.

기계로 안 빠진 부분은 사람이 직접 빼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가 아닌 사람을 보고 세탁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상담을 꼼꼼하게 하고 견적을 내주는 가를 판단해보세요.

예를 들어, 어디에 얼룩을 빼야 되는지, 보풀을 제거해야 되는지 등 꼼꼼한 상담이 이루어지고 거기에 맞는 요금을 적정하게 견적 내주는 지를 판단해보시면 됩니다.

세탁 전에 먼저 상담해주는 세탁소는 비싸게 받는 만큼 옷이 제대로 세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 견적을 내주는 것은 이 옷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만큼 충분한 경험이 있고 자신의 능력의 확신이 있다는 것이니까요.

반대로, 제대로 된 견적도 없이 막무가내로 세탁을 받아 놓고 비싼 요금이 청구 되는 세탁소는 좋은 세탁소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많이들 “알아서 해주세요.” 라고 말을 하는데, 절대로 알아서 되는 것은 없습니다.

좋은 세탁소 고르는 법

미용실에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디자이너에게 설명해야 되는 것처럼, 세탁소에서도 여러분이 원하는 작업을 자세히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옷의 얼룩 제거가 목적이라면 뭐가 언제 묻었는지 등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좋은 세탁소 고르는 법

실력 있는 세탁소 사장님은 의사 선생님이 문진을 하는 것처럼 이 오염이 언제 어떻게 묻었는지, 고객 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꼼꼼하게 물어보고 고객의 말에 경청을 잘하시는 분들입니다.

오염을 잘 제거하기 위해서 최대한 정보를 얻어내어 불필요한 작업 없이 옷에 대미지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세탁을 할 수 있으니까요.

간혹, 화를 내거나 고객을 가르치는 사장님도 계시는데, 그건 그만큼 본인이 무지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여유 있고 알아듣기 쉽게 얘기해주는 사장님을 찾으셔야 합니다.

 

 

 

3. 매장을 직접 방문해보세요.

매장을 둘러보시면 판단하는데 좋은 참고가 되니, 가까운 곳이라면 가급적 방문해 보세요.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작업 환경)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게가 어두침침하고 지저분하면(옷이 빽빽하고 너저분하는 등) 옷을 꼼꼼하게 보기는 어렵겠죠?

전체적으로 가게 분위기가 밝고 깔끔해야 여러분의 옷도 꼼꼼하게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성격이 깔끔하고 꼼꼼할수록 세탁을 잘하는 집일 확률이 높습니다.

오래 알고 지내지 않는 이상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이것도 가게 분위기를 통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3-1. 매장의 청소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좋은 세탁소 고르는 법

세탁소는 어쩔 수 없이 먼지도 많이 나고 지저분할 수 밖에 없는 곳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곳은 믿고 맡기셔도 좋습니다.

 

특히, 카운터를 눈여겨 보시는 것이 좋은데요.

카운터는 고객의 옷을 1차로 검품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3-2. 세탁이 되고 있는 옷의 상태도 확인해보세요.

좋은 세탁소 고르는 법

흰 옷여성복이 많은 곳은 믿고 가셔도 됩니다.

 

세탁 기술의 정점은 표백인데요.

흰 옷의 백도를 극강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흰 옷의 백도를 높이는 것은 단순히 과탄산소다를 때려 넣어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여성복은 곡선이 많고 디자인이 남성복 보다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림질을 얼마나 섬세하게 하는 지를 볼 수 있습니다.

 

 

3-3. 옷을 밖에 걸어두는지 확인해보세요.

좋은 세탁소 고르는 법

보통 우리나라 상가 세탁소는 8~10평 정도 되는 좁은 공간입니다.

그만큼 옷을 걸어 둘 데가 마땅치 않은데요.

하물며 겨울에 부피가 큰 옷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면 실내 안에서 모든 옷을 관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옷이나 침구류를 바깥에 말리는 세탁소가 있는데 그런 곳은 무조건 걸러주세요.

 

가뜩이나 요즘엔 황사,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 질이 좋지 않은데, 거기다 대로변에 있는 매장이라면 매연까지 해서 각종 오염물질이 옷이나 침구류에 달라붙게 됩니다.

이러면 아무리 세탁을 잘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그런데도 밖에 말리는 세탁소가 많습니다.

밖에 걸어두는 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너무 협소한 매장보다는 공간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세탁소를 고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4. 회전율이 빠른지 확인해보세요. 

좋은 세탁소 고르는 법

간혹, 겨울에 옷을 맡기고나서 안 찾아가다가 입을 때가 되어서야 찾아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거는 맡기는 분들도 문제고, 맡아주는 분들도 문제입니다.

 

세탁소는 옷을 보관하기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먼지도 많고, 기계에서 나오는 스팀 때문에 습도 관리도 어렵습니다.

비닐 커버를 씌워 놔도 밀봉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먼지가 묻을 수 있고, 통풍이 안 돼서 옷에 정말 안 좋습니다.

 

맡기시는 분들은 내 집 공간이 좁고 귀찮더라도 절대로 세탁소에 장기 보관을 하시면 안되고,

세탁소에서도 고객의 옷을 소중하게 생각을 한다면 빨리 배달을 하거나 가져가시라고 연락을 해야 합니다.

옷이 너무 빽빽하게 있는 곳 보다는 바로바로 배달되고 회전이 잘되는 세탁소를 찾으세요.

 

 

 

5. 옷의 가치를 아는지 확인해보세요.

옷의 브랜드, 가치를 모르는 세탁소 사장님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물론, 세탁의 전문가 일 수는 있어도 패션의 전문가는 아니시기 때문에 다 알 수는 없겠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세탁도 잘해주면서 옷의 가치를 아는 사장님에게 더 믿고 맡길 수 있습니다.

좋은 세탁소 고르는 법

에를 들어, 마르지엘라 밥풀 같은 실밥을 자르면 안 된다던지, 오프 화이트는 프린팅의 갈라짐을 주의 해야 한다던지 등 단순히 케어 라벨로만 알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니까요.

 

요즘에는 세탁 약품도 좋아지고 기계도 좋아져서 세탁소 사장님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가 되었기 때문에 단순히 나이 많은 사장님들이 더 좋은 실력을 가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젊고 옷에 관심이 많은 사장님의 세탁소가 더 세심하게 케어를 잘 해줄 수도 있습니다.

 

 

 

6. 드라이 기름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 보세요.

좋은 세탁소 고르는 법좋은 세탁소 고르는 법

옷에서 기름 냄새가 안 나면 “드라이를 안 했구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로 연령대가 약간 높으신 분들이 이런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요.

기름 냄새가 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드라이클리닝 용제가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의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요즘에는 드라이 기름도 친환경으로 냄새가 전혀 안 나는 비싼 기름도 있고, 좋은 기계일수록 드라이클리닝 기름 회수 시스템이 잘 되기 때문에 기름 냄새가 안 나는 게 오히려 더 좋은 세탁소일 수도 있습니다.

 

TIP. 드라이클리닝을 했는지 확인하는 방법

세탁을 맡기기 전, 옷 주머니 안쪽 깊은 곳에 휴지 한 장을 접어서 넣어두세요.

나중에 꺼내 봤을 때 그 휴지가 원형이 잘 유지되었다면 드라이 클리닝을 한 겁니다.

만약, 녹아 없어지거나 흐물흐물해졌다면 물세탁을 한 것으로 미루어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휴지는 기름에 녹지 않거든요.

 

 

 

7. 전문 분야를 확인해보세요.

세탁소가 다 같아 보여도 사실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병원이랑 비슷한 면이 많은데요.

병원도 각기 잘하는 주특기 과가 따로 있듯이 모든 것을 잘하는 세탁소는 정말 드뭅니다.

옷 종류에 따라(명품, 일반, 신발 등), 소재(가죽, 동물 섬유 등)에 따라, 작업에 따라(표백, 얼룩 제거, 보풀 제거, 변형 없는 옷 형태 등) 전문 분야가 다 다릅니다.

 

요즘에는 SNS(인스타, 블로그 등)로 본인이 작업한 포트폴리오를 정리한 곳들이 많습니다.

그런 곳들은 대부분 택배로도 받으니까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아이템(명품, 가죽 등)은 그것들을 전문적으로 다룬 세탁소에 따로 보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비싸지 않는 일반적인 의류는 “세탁 특공대“나 “런드리고” 같은 대형 세탁 업체에 맡기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기계도 최신식이고 기름 관리도 체계적인 메뉴얼로 하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곳은 보풀 제거나 꼼꼼한 케어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꼼꼼한 관리가 필요한 곳은 위에 내용을 참고해서 주변에 좋은 세탁소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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